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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 담마파다 21.다양한 것의 품 [Pakiṇṇakavagga]


1.
작은 즐거움을 버리고

광대한 즐거움을 본다면,

현명한 님은 광대한 즐거움을 보면서

작은 즐거움을 버린다.


 2.
누구든 타인에게 고통을 주며

자신의 행복을 구하는 자는

원망의 얽힘에 매이나니,

원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3.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하는

오만하고 방일한 자들,

그들에게 번뇌는 늘어만 간다.


 4.
신체에 대한 새김을

항상 잘 실천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을 언제나 수호하는

새김 있고 알아차림이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번뇌는 사라진다.


 5.
어머니와 아버지를 죽이고

왕족 출신의 두 왕을 살해하고

왕국과 그 신하를 쳐부수고

바라문은 동요없이 지낸다.


 6.
어머니와 아버지를 죽이고

학자인 두 왕을 살해하고

다섯 번째 호랑이터를 쳐부수고

바라문은 동요없이 지낸다.


 7.
고따마의 제자들은

항상 잘 깨어있다.

밤이나 낮이나 언제나

부처님에 대한 새김을 확립한다.


 8.
고따마의 제자들은

항상 잘 깨어있다.

밤이나 낮이나 언제나

가르침에 대한 새김을 확립한다.


 9.
고따마의 제자들은

항상 잘 깨어있다.

밤이나 낮이나 언제나

참모임에 대한 새김을 확립한다.


 10.
고따마의 제자들은

항상 잘 깨어있다.

밤이나 낮이나 언제나

신체에 대한 새김을 확립한다.


 11.
고따마의 제자들은

항상 잘 깨어있어

밤이나 낮이나 언제나

그이 마음은 폭력의 여윔을 기뻐한다.


 12.
고따마의 제자들은

항상 잘 깨어있다.

밤이나 낮이나 언제나

그이 마음은 수행을 기뻐한다.


 13.
출가는 어렵고 거기서 기뻐하기도 어렵다.

세상의 삶은 어렵고 재가의 삶은 고통스럽다.

걸맞지 않은 자와 사는 것도 고통스럽다.

나그네에게는 고통이 따른다.

그러므로 나그네가 되지 말고

고통에는 빠지지 말아야 하리.


 14.
믿음이 있고 계행을 갖추고

명예와 재물을 갖춘 자는

어떠한 지역으로 가든지

가는 곳마다 섬김을 받는다.


 15.
참사람은 멀리 있어도

히말라야의 산처럼 빛난다. 

참사람이 아닌 자는 가까이 있어도

밤에 쏜 화살처럼 보이지 않는다.


 16.
홀로 앉고 홀로 눕고

홀로 걸으면서 싫증내지 않고

홀로 제어하는 자가

숲속에서 즐기는 님이 되리라.



 




 법구경 소개  

법구경은 팔만대장경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다.
원래의 책이름은 빠알리어로 담마빠다(Dhammapada 법구경), 또는 산스크리스트어로는  다르마파다 (Dharmapada 법구경)라고 한다.
그 뜻은 오늘날의 말로 '가르침의 조각들' 또는 '진리의 길' '진리의 말씀' 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가르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하고 그것은 다시 '진리'라고 표현될 수 있고,
'행복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이해될 수도 있다.
...
그리고 법구경에는 한 종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처님께서는 살아 계실 때에 여러 북인도의 지역을 돌아다니며 가르침을 전했기 때문에,
어떻게 가르침을 모았느냐, 어떻게 시들을 모았느냐에 따라서 여러가지 경전들이 있다.
그리고 경전들 가운데는 같은 경이라도 시들의 숫자나 해설이 차이가 나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빠알리 법구경은 부처님 께서 살던 당대 (B.C 6세기) 인도의 언어였던 빠알리어로 이루어진 것으로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 자기나라의 문자로 표기하여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이 있는 가장 간략한 판본이다. 
...
이 법구경은 주제에 따라 26품으로 나뉘어 423개의 시들을 포함하는 시선집이다.




법구경-담마파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해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