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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 담마파다 16.사랑하는 님의 품 [Piyavagga]

법구경 | 담마파다 16.사랑하는 님의 품 [Piyavagga]


1 .
알맞지 않은 것에 자신을 바치고,

알맞은 것에 헌신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자에 매달려 목표를 버리는 자는

자기에 전념하는 자를 부러워한다.



2.
사랑하는 자도 갖지 말라.

사랑하지 않는 자도 갖지 말라.

사랑하는 자는 만나지 못함이 괴로움이요

사랑하지 않는 자는 만남이 괴로움이다.


3.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를 만들지 말라.

사랑하는 자와 헤어지는 것은 참으로 불행이다.

사랑하는 자도 사랑하지 않는 자도 없는

그 님들에게는 참으로 속박이 없다.


4.
사랑하는 자 때문에 슬픔이 생겨나고

사랑하는 자 때문에 두려움이 생겨난다.

사랑을 여읜 님에게는 슬픔이 없으니

두려움이 또한 어찌 있으랴.


5.
애착 때문에 슬픔이 생겨나고

애착 때문에 두려움이 생겨난다.

애착을 여읜 님에게는 슬픔이 없으니

두려움이 또한 어찌 있으랴.



6.
쾌락 때문에 슬픔이 생겨나고

쾌락 때문에 두려움이 생겨난다.

쾌락을 여읜 님에게는 슬픔이 없으니

두려움이 또한 어찌 있으랴.



7.
욕망에서 슬픔이 생겨나고

욕망에서 두려움이 생겨난다.

욕망을 여읜 님에게는 슬픔이 없으니

두려움이 또한 어찌 있으랴.



8.
갈애에서 슬픔이 생겨나고

갈애에서 두려움이 생겨난다.

갈애를 여읜 님에게는 슬픔이 없으니

두려움이 또한 어찌 있으랴.


9.
계행과 통찰을 갖추고

가르침에 입각하여 진리를 설하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행하면

사람들이 그를 사랑한다.



10.
말해질 수 없는 것을 의욕하고

정신적으로 충만하여

감각적 욕망에 마음이 묶이지 않은 님이

흐름을 거슬러 가는 님이라 불린다.



11.
사람이 오랫동안 없다가

먼 곳에서 안전하게 돌아오면,

친족들과 친구들과 동료들이

그가 돌아오는 것을 반긴다.



12.
이와 같이, 공덕을 닦아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면,

친지들이 돌아온 벗을 맞이하듯,

공덕들이 바로 그를 맞이한다.





 
 법구경 소개  

법구경은 팔만대장경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다.
원래의 책이름은 빠알리어로 담마빠다(Dhammapada 법구경), 또는 산스크리스트어로는  다르마파다 (Dharmapada 법구경)라고 한다.
그 뜻은 오늘날의 말로 '가르침의 조각들' 또는 '진리의 길' '진리의 말씀' 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가르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하고 그것은 다시 '진리'라고 표현될 수 있고,
'행복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이해될 수도 있다.
...
그리고 법구경에는 한 종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처님께서는 살아 계실 때에 여러 북인도의 지역을 돌아다니며 가르침을 전했기 때문에,
어떻게 가르침을 모았느냐, 어떻게 시들을 모았느냐에 따라서 여러가지 경전들이 있다.
그리고 경전들 가운데는 같은 경이라도 시들의 숫자나 해설이 차이가 나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빠알리 법구경은 부처님 께서 살던 당대 (B.C 6세기) 인도의 언어였던 빠알리어로 이루어진 것으로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 자기나라의 문자로 표기하여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이 있는 가장 간략한 판본이다. 
...
이 법구경은 주제에 따라 26품으로 나뉘어 423개의 시들을 포함하는 시선집이다.




법구경-담마파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해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