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법구경 | 담마파다 6.현명한 님의 품 [Panditavagga]
 




1.
잘못을 지적 하는 님,

꾸짖어 충고 하는 님, 현명한 님,

숨겨진 보물을 일러주는 님을 보라.

이러한 현자와 교류하라.

그러한 사람과 교류하면,

좋은 일만 있고 나쁜 일은 없으리




2.
훈계하고 가르쳐야 한다.

거친 행동을 막아야 한다.

참사람이 아닌 자에게 그는 사랑스럽지 않지만,

참사람에게는 그가 사랑스럽다.



3.
악한 벗과 사귀지 말고

저속한 사람과 사귀지 말라.

선한 벗과 사귀고

최상의 사람과 사귀어라.



4.
가르침의 감로수를 마시는 님은

맑고 고요한 마음으로 편히 잠을 잔다.

고귀한 님이 설한 가르침 속에서

현명한 님은 언제나 기뻐한다.



5.
치수자는 물길을 끌고

화살을 만드는 자는 화살을 다루고

목공은 나무를 다듬고

현명한 님은 자신을 잘 다룬다.




6.
아주 단단한 바위덩이가

바람에 움직이지 않듯,

이와 같이 현명한 님은

비난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




7.
현명한 님은 가르침을 듣고

아주 깊고 맑은

혼탁을 여읜 호수처럼,

청정하고 고요해진다.



8.
참사람은 어디서든지 놓아버린다.

참사람은 욕망 때문에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

즐거움을 만나도 괴로움을 만나도

현명한 님은 우쯜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9.
자신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자식도 재산도 왕국도 원치 말고

여법하지 않으면 번영을 바라지 말고

계행, 지혜, 진리를 갖추어야 하리.



10.
인간 가운데

저 언덕에 가는 자는 드물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 언덕을 헤매고 있다.



11.
올바른 가르침이 설해질 때

가르침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왕국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하리라.



12.
현명한 님은 어두운 것을 버리고

밝은 것을 닦아야 하리.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나와

누리기 어려운 멀리 여윔을 닦아야 하리.



13.
감각적 욕망을 여의고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하리.

현명한 님은 마음의 번뇌로부터

자기 자신을 깨끗이 해야 하리.




14.
깨달음의 고리로

마음이 잘 닦여지고

집착을 놓아버리고

집착의 여읨을 즐기는

번뇌를 부순 빛나는 님들,

그들이 세상에서 완전한 열반에 드네.





법구경 소개  

법구경은 팔만대장경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다.
원래의 책이름은 빠알리어로 담마빠다(Dhammapada 법구경), 또는 산스크리스트어로는  다르마파다 (Dharmapada 법구경)라고 한다.
그 뜻은 오늘날의 말로 '가르침의 조각들' 또는 '진리의 길' '진리의 말씀' 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가르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하고 그것은 다시 '진리'라고 표현될 수 있고,
'행복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이해될 수도 있다.
...
그리고 법구경에는 한 종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처님께서는 살아 계실 때에 여러 북인도의 지역을 돌아다니며 가르침을 전했기 때문에,
어떻게 가르침을 모았느냐, 어떻게 시들을 모았느냐에 따라서 여러가지 경전들이 있다.
그리고 경전들 가운데는 같은 경이라도 시들의 숫자나 해설이 차이가 나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빠알리 법구경은 부처님 께서 살던 당대 (B.C 6세기) 인도의 언어였던 빠알리어로 이루어진 것으로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 자기나라의 문자로 표기하여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이 있는 가장 간략한 판본이다.
...
이 법구경은 주제에 따라 26품으로 나뉘어 423개의 시들을 포함하는 시선집이다.




법구경-담마파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해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