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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 담마파다 8.천의 품 [Sahassavagga]
 



법구경 | 담마파다 8.천의 품 [Sahassavagga]



1.
쓸데없는 천 마디

말을 하는 것 보다

들어서 안온해지는

한 마디의 말이 낫다.



2.
쓸데없는 천 마디 시구를 외우는 것보다

들어서 안온해지는

한 마디의 시구가 낫다.



3.
쓸데없는 백 개의

시를 말하는 것보다

들어서 안온해지는

한 마디의 진리의 말씀이 낫다.



4.
전쟁에서 백만이나 되는

대군을 이기는 것보다

하나의 자신을 이기는 자야말로

참으로 전쟁의 승리자이다.



5.
자신을 다스리고

언제나 자제하며 사는 자,

자신을 이기는 자가

다른 사람을 이기는 자보다 낫다.



6.
천신도 건달바도

악마도 하느님도

그와 같은 존재의

승리를 패배로 바꿀 수 없다.



7.
천 가지 갖가지로 백년이나 다달이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

잠시라도 한분의 수행자에게 공양하면

그 한번 공양이 백 년 제사보다 낫다.



8.
숲속에서 백 년이나 살면서

화신을 섬기는 것보다

잠시 한분의 수행자에게 공양한다면

그 한번 공양이 백 년 제사보다 낫다.



9.
세상에서 일 년 내내 복짓기 위해 제사지내며

어떠한 공물을 바치고 헌공을 하든지

그 모든 것은  '사분의 일' 에도 미치지 못하니

올바로 걷는 님에게 예경하는 것이 낫다.



10.
예경하는 습관이 있고

항상 장로를 존경하는 자에게

네 가지 사실이 개선되니,

수명과 용모와 안락과 기력이다.



11.
계행을 어기고 삼매가 없이

백 년을 사는 것보다

계행을 지키고 선정에 들어

하루를 사는 것이 낫다.



12.
지혜가 없고 삼매가 없이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지혜를 갖추고 선정에 들어

하루를 사는 것이 낫다.



13.
게으르고 정진 없이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정진하고 견고하게 노력하며

하루를 사는 것이 낫다.



14.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보지 못하고

백년을 사는 것보다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하루를 사는 것이 낫다.



15.
불사의 진리를 보지 못하고

백 년을 사는 것보다

불사의 진리를 보면서

하루를 사는 것이 낫다.



16.
최상의 원리를 보지 못하고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최상의 원리를 보면서

하루를 사는 것이 낫다.



법구경 소개  

법구경은 팔만대장경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다.
원래의 책이름은 빠알리어로 담마빠다(Dhammapada 법구경), 또는 산스크리스트어로는  다르마파다 (Dharmapada 법구경)라고 한다.
그 뜻은 오늘날의 말로 '가르침의 조각들' 또는 '진리의 길' '진리의 말씀' 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가르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하고 그것은 다시 '진리'라고 표현될 수 있고,
'행복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이해될 수도 있다.
...
그리고 법구경에는 한 종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처님께서는 살아 계실 때에 여러 북인도의 지역을 돌아다니며 가르침을 전했기 때문에,
어떻게 가르침을 모았느냐, 어떻게 시들을 모았느냐에 따라서 여러가지 경전들이 있다.
그리고 경전들 가운데는 같은 경이라도 시들의 숫자나 해설이 차이가 나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빠알리 법구경은 부처님 께서 살던 당대 (B.C 6세기) 인도의 언어였던 빠알리어로 이루어진 것으로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 자기나라의 문자로 표기하여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이 있는 가장 간략한 판본이다.
...
이 법구경은 주제에 따라 26품으로 나뉘어 423개의 시들을 포함하는 시선집이다.




법구경-담마파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해제 中